영어 이력서는 외국계 회사 및 해외 취업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서류 중 하나입니다. 방대한 취업 시장에서 여러분을 맨 처음 소개할 수 있는 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영어 이력서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면접 기회 조차 없기 때문에 지원하는 직무에 잘 맞는, 나만의 장점을 잘 살린 영어 이력서 제작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소개팅을 하기 전에 사진, 직업, 성격 정보 등 상대방에게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만약 나의 사진, 직업, 성격 및 기타 정보를 듣고 별로 와 닿지 않거나, 상대방이 찾고 있는 이상적인 연인상이 아니라면 만남조차 거절하는 것 처럼 인사 담당자에게 그다지 와 닿지 않거나, 인사 담당자가 찾고 있는 인재상이 아니라면 당연히 서류 합격은 힘들게 되고, 면접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외국계 인사 담당자가 좋아하는 영어 이력서는 어떤 이력서일까요?
첫째, 채용 공고 Job description(업무 설명서)를 잘 이해하여 작성한 이력서
보통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공고 안의 업무 설명서를 심혈을 기울여 작성합니다.
즉 Job description 안에 이미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스펙이 뛰어나고 경력이 뛰어나도 해당 채용 공고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작성한 방향성 없는 이력서는 단순히 “대단하네. 열심히 살았구나” 정도로 끝이 나지, 우리 회사에서 지금 바로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회사는 엄청나게 똑똑한 엘리트 천재를 원하는 것이 아닌, 지금 당장 해당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동시에 회사 문화에 잘 녹아 들고, 동료 직원들과 문제 없이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따라서 그들이 이미 명시해 놓은 Job Description을 반드시 참고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둘째, 핵심 직무 키워드가 포함된 이력서
인사 담당자가 듣기를 원하는 키워드를 쏙쏙 잘 녹여넣은 이력서와, 내 방식대로 애매 모호한 표현으로 가득한 이력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직무에서는 유독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 “마케팅 전략 수립” “최적화”라는 키워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들어 디지털 마케팅 포지션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툴 사용에 익숙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해당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이후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다.” 라고 작성할 수 있습니다.
비단 마케팅 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는 그 직종이 선호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직무 키워드를 Professional Summary나 커버레터에 반드시 포함하여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인사 담당자들은 수많은 이력서를 질리도록 읽게 되는데, 지원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 주관적인 내용, 개인적인 내용 보다, 해당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핵심 스킬, 키워드 위주로 해당 지원자가 각인된다고 합니다.
즉, “사담은 잠시 뒤로 두고, 지금 당장 이 지원자가 이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건가?” 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선별합니다.
셋째, 소프트스킬이 잘 맞는 지원자의 이력서
관련 경력이 풍부하지 않거나, 우대 관련 자격증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소프트스킬을 강조하여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주로 갓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 인턴 및 신입 직무를 지원하는 지원자, 기존 경력과는 다른 포지션을 지원하는 지원자의 이력서를 이러한 소프트 스킬 강조 전략으로 작성합니다.
보통 채용 공고에는 “열정적이고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난 인재” 등, 소프트 스킬(성격적인 부분)을 적어 놓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의 경력, 경험, 활동을 통해 이러한 성향의 인재라는 것을 잘 포장해서 작성하면 좋습니다.
넷째,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객관적인 수치가 잘 드러난 이력서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단순히 어떠한 업무를 잘 한다는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자신의 능력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애매모호한 표현은 오히려 자신감이 없는 느낌을 주게 되기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달 대비 220% 성장”, “13개의 계약 체결” 과 같이 수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수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대략적으로라도 적어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
Administrative Assistant, Boston Consulting Group, Philadelphia, PA, 2011–2018 – Negotiated (동작 동사) with office supplies vendors (구체적 업무 설명), saving the company $12,000 annually (성과 수치 표현). – Redesigned the e-commerce sales funnel through A/B testing, resulting in increasing monthly revenue by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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